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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空 초월하는 사랑…서울미술관 `사랑의 묘약` 展
기사입력 2018.01.14 1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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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비·이석의 '만남'(뉴욕 브루클린 브리지-덕수궁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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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비는 뉴욕에서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남자친구는 서울에 사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석이다.

두 사람은 '롱디' 커플의 아쉬움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롱디란 롱 디스턴스(Long-distance)의 줄임말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을 일컫는 신조어다.
두 사람의 성을 따라 '신리아트'를 만들고 2015년 '하프 앤드 하프(Half And Half)'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같은 시간에 서울과 뉴욕을 촬영한 사진을 나란히 이어 붙이는 작업이다. 커플 아티스트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지난해 재회한 후에는 '두 낫 세퍼레이트(Do Not Separate)' 작업을 하고 있다. 두 명이 동시에 일어나고 앉아야만 무게중심이 유지되는 의자를 선보였다. 서로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서로의 무게를 통해 상대방의 존재를 느끼는 작품이다. 두 사람의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영국 BBC와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에 소개됐으며, 영국 CNN 프로그램 '그레이트 빅 스토리(Great Big Story)'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두 사람의 작품은 현재 서울미술관 '사랑의 묘약' 전시(3월 4일까지)에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고 있다.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1797~1848)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그림과 조각, 설치미술 등으로 풀어낸 기획전이다.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다쿠 반나이, 스페인 3D 일러스트레이터 이르마 그루넨홀츠, 미국 사진작가 밥 캐리, 홍지윤, 안민정, 정보영 등 국내외 작가 10팀이 사랑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감성 전시다. 조건 없이 한 여인 '아디나'를 사랑하는 남자 '네모리노'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과정을 담은 이 오페라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로 유명하다.

전시는 극 중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10개의 감정을 키워드로 설정하고, 작가의 개성으로 표현한 작품이 있는 방으로 구성했다.
홍지윤은 꽃과 깃털로 사랑의 기쁨을 수놓았다. 동양화 전통인 시(詩), 서(書), 화(畵)의 혼합에 사진을 더해 '보헤미안 에디션'을 선보인다. 정보영은 오랜 기간 '빛'을 그렸다. 그의 작품 '트랜스페어런트 섀도(Transparent shadow)'에 등장하는 유리구와 유리병은 빛의 산란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리물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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